브라이언즈 필름에서 제작한 기대되는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맞춤 희곡'이에요. 올해 개봉을 한다는데요.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한국 애니의 고질적인 문제인 연출과 애니강국 일본을 따라 한 촌스러운 선들이 싫었는데, 맞춤 희곡의 리프 한 스케치가 너무 맘에 들고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꼭 봐야겠어요! 줄거리를 요약해 드리자면 남매인 천유선, 천재영은 아버지 천종식의 칠순 기념 잔치를 특별하게 마련하기 위해 맞춤 희곡을 찾아가 '아버지를 위한 맞춤 희곡'을 의뢰해요. 단장은 천종식 본인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천종식을 주인공으로 맞춤 희곡을 창작하게 됩니다. 맞춤 희곡 속에서 천종식은 과거와 현실, 허구와 현실을 넘나들며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과오와 현제 품고 있는 진실된 감정 등에 대하여 깨닫게 되고, 자신을 괴롭혀온 과거의 트라우마와 직면하게 된다는 드라마, 스릴러, 판타지 요소를 곁들인 장편 애니메이션이에요!
첫 번째 티저 영상 공개에 맞추어 모노 다이어리가 프로듀싱을 했구요, 클래지콰이 앨범에 참여했던 씨엘(ciel)이 주인공 천종식의 감정을 살려 노래를 했는데 영상과의 매치가 잘 된 거 같습니다. 영상에서 느껴지는 먹먹함과 포근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그림체.. 아름답게 느껴지는 슬픔 이랄까? 전 이런 느낌의 영상과 그림체가 너무 좋습니다. 미국의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와 다른 한국 고유의 정서와 향이 물씬 묻어나는 듯하네요. OST에서도 한이 서려있는 느낌이 있는데요...'맞춤 희곡'을 계기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